얼마전까지 매주 2번 화요일과 일요일마다 꼬박 꼬박 챙겨보던 웹툰이 있다...

우연히 보게 된 그 웹툰은 작가가 16살이 된 동생 강아지와 2살된 고양이를 키우면서

보고 느낀 점들을 귀여운 그림으로 표현했던...

참 따뜻하고...감동적이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했던 웹툰이다...

진심으로 나는 그 웹툰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길 바랬다...

작가가 나이 많은 개와 함께 영원히 행복하기를...

사실 책은 웹툰이 완결되기 이전에 이미 2권이나 나와 있었지만

따로 살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그런데...완결이라니...;;;

괜시리 마음이 다급해졌다...

꼭 책을 사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굳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낭낙이와 순대와 초작가를 잊고 싶지 않았다...

그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고 싶었다...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는 지난 1월 15일 완결편으로...

그리고 1월 19일 후기로 낭낙이와 순대는 행복하게 잘 삽니다라며...

그렇게 우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났다...

마지막회에 슬픈 내용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마지막회를 읽고 나서 참 많이 울었던 것 같다...그냥 가슴이 먹먹해서...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더 이상 낭낙이와 순대 그리고 뾰롱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서러웠다...

반려동물...

말도 못하는 동물들이 사람과 교감하고 그들도 희노애락을 느끼는 것을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이 웹툰을 보면서 한 번쯤 눈물을 흘려보았을 거다...난 정말 자주 눈물을 흘렸던듯...

나도 강아지랑 함께 살고 있는데...

요녀석이 주는 기쁨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정말 말도 못하는 강아지면서도 어쩜 그렇게 다양한 표정을 보이고

또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그 애도 벌써 7살...

암튼...눈물 닦고 책소개...

난 완결되고 나서 한꺼번에 구입하려고 거의 매일 확인하다시피 했었는데...

(셋트상품이 나올 것 같기도 하고...완결 이벤트가 있겠거니 싶었다)

2월 22일쯤 발간된 3권을 3월 1일에 발견했다...-_- 왜 그랬을까...;;

북폴리오에 전화까지 시도하면서 기다렸건만 출간하고 일주일도 더 지나서야 알다니...;;

난 몇년째 예스24만 이용하는 중이라...;

예스24에서 구입했다...

지금 예스24에서는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완결 이벤트 중이다...

이벤트페이지 http://www.yes24.com/eWorld/EventWorld/Event?eventno=72284

1권 표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줄게...

2권 표지 강아지를 쓰다듬쓰다듬하고 있으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3권 표지...혹시 너를 쓸쓸하게 한 건 아닌지...미안해...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울린다...

1권 뒷표지인데...

이 에피소드는...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던 것 같다...

읽고 나서도 몇번이나 곱씹었던 에피소드...

강아지들은 정말 이럴 것만 같아서...;;

인상적인 에피소드 중 하나...

작가가 20대초반의 어린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삶을 보는 눈이 참 깊은 것 같다...

만약 만날 기회가 있다면 한번 꼭 안아주고 싶은...(작가가 원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ㅎ)

사람과 개의 시선을 절묘하게 표현한 2권 뒷표지...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걸 잡아낸 작가의 시선이 참 따뜻하다...

그리고 3권 뒷표지...

웃고있길 바랬던 작가에게는 미안하지만...

난...웃지 못했다...

오랜만에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뜨거운...아주 뜨거운 눈물...

딱히 슬프거나 감동적인 내용이 아니라

담담하게 작가와 아이들의 일상으로 마감했건만

난 작가의 바램과 달리 펑펑 울어버렸다...

그 때 내 품에 안긴 강아지는 영문도 모르면서 내 눈물을 닦으며 나를 위로해주었다...;;

지금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를 구입하면 낭낙이와 순대가 그려진 포스트잇을 1대1 증정한다...

난 3권 사서 3개가 생긴 (역시 이벤트를 하는구나!)

낭낙이 저 표정이 너무 귀엽다...

정솔작가가 그리는 낭낙이와 순대는 정말 사랑스럽다...

낭낙이를 생각하면 언제나 그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막상 함께 있으면 딱히 해줄게 없다는 작가의 말이...

나도 참 와닿더라...

나도 강아지랑 함께 있어도 쓰다듬말고는 해줄 게 없을 때가 많은데...

정말 우리 생각처럼 우리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그들이 행복하다면

그러면 좋겠다...

정말...

낭낙이와 순대...그리고 작가 가족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내 사랑하는 강아지와 우리 가족도 행복하길...

 

책은 이미 웹툰을 다 보았더라도 작가의 에세이가 많아서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전자매체가 아닌 책으로 보는 낭낙이와 순대는 뭐랄까 조금 더 가까이 있는 것 같아서 좋다...

웹툰을 볼 때도 참 여러번 다시 읽었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구입한 건 정말 잘한 일 같다....

오늘도 내 강아지와 함께 낭낙이와 순대를 만난다...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가 궁금하다면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31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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