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애인있어요"...백석의 사랑을 응원할 수 없는 이유
배유미 작가님이 오랜만에 돌아오셨다
반짝반짝 빛나는 이후 몇년만이던가
이번에도 김현주와 함께 하는 작가님...
도해강 독고용기 두 사람...
4가지 성격을 어쩜 그리 디테일하게 표현하는지...
작가와 배우 모두 고맙고 고마울 지경 ㅎㅎㅎ
이혼한 개자식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판타지스러운 스토리...
잘 생각하면 오류가 없지 않지만...
(12월 12일...해강은 최회장을 찾아간다...
돌아왔구나 반기는 회장...
니 자릴 찾아라라고 격려하고...
그러겠다고 해놓고 집으로 돌아가서는 중국에 가겠다고;;;;
-이 오류는 해강의 철저한 계산 아래 실행된 것이라고 30회에 나온다...결국 오류 아님)
이런 오류들이 가끔 눈에 띄지만 김현주! 김배우의 열연에 숨도 눈도 돌릴 틈이 없다...
그에 비해...서브여주인공의 연기력은 매회 거슬릴 정도...
(박한별이 원래 연기를 이렇게까지 못했나?)
1회부터 봐오면서 백석이 등장하고 나서...
백석의 행보를 보면서 눈쌀이 찌푸려지는 건 나 뿐이었을까?
기억을 잃은 여자...
혼자 뒷조사하면서 그녀에 대한 걸 캐고 다녔지만
정작 제대로 그녀에게 그녀의 이야기를 해준 적 없는 남자...
그럼에도 그녀를 마치 자기여자처럼 대하는 백석이 거슬렸다...
자신의 과거가 너무도 궁금하고 또 두려운 여자는...
백석과 즐겁게 행복한 우정은 나누었지만 사랑은 아니었던 감정...
사랑받고 있는 걸 알지만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던...
농담으로라도...한번도 프로포즈에 답하지 않은 여자...
...
나는 백석이 가장 미운 게...
기억을 찾아주지 않은 것이다...
독고용기였든 도해강이었든...
기억상실은 일시적인 현상일텐데...
자신이 알고 있는 독고용기의 과거를 침묵하며
결혼하자고만 매달리는 백석이...난 영 못마땅했다...
막상 제대로 한 번 안아보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그녀가 울거나 악몽에 시달리지 않는 한 멀쩡한 정신으로는
제대로 한 번 안지도 못했던 백석이었기에...
백석 또한 설리만큼 야망있는 인간으로 보였다...
반칙 아닌가?
기억을 잃은 여자를 데리고 있으면서 결혼까지 꿈꾼다는건...
그럼에도 밤에 그녀의 잠꼬대 소리에 방에 들어와 끌어안아 주는 거........
결코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는다...나는...
그래도 백석이 불쌍하다?
왜? 구해줬고 보살펴줬으면 다 결혼해야 하나?
그가 알아낸 독고용기의 행적을 보면
당시에 임신한 상태였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땐 임신한 여자가 아니었다...
그럼 아이는? 아이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면
사고가 있었구나라고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그는 변호사니까)
그녀의 남편은 죽었다는 것도 알았다...
그럼에도 그런 얘기는 쏙 빼놓고
독고용기에게 끊임없이 구애했던 게 역겹다...
기억상실증도 분명 병인데 그 병에 대한 치료가 없었던 것도...
난 기가 막힌다...
안 좋은 과거 알아서 뭐하냐고...
왜 백석 혼자서 판단하고 그녀를 가두었는지...
(독고용기해강이가 최진언과 만난 후
최진언의 전화가 사무실로 왔을 때 경계하던 모습...
그건 분명 창살없는 감옥이나 마찬가지였다...
해강이 모른다고 했을 때 의기양양한 미소 짓던 모습...난 그 때 그 모습이 참 싫었다)
근데...작가님도 백석을 따뜻한 등대라고 표현하신다
작가님 풀이가 다 맘에 드는데...
백석을 기사처럼...등대처럼 표현하는 건 맘에 들지 않는다...
강설리나 백석이나...자기의 것이 아님을 알면서 남의 것을 탐하는 건 똑같다...
똑같이 남의 것을 탐내며...
남의 것이라 가지려는 게 아니라 남이 버린 걸 가지려는 거라고...변명하고 있다...
백석이 마음에 들지 않는 많은 이유 중에...
그의 패배의식...
이건 안타깝게도 그의 성장배경에서 기인했을 것이다...
모르면 혹은 잘못된 거면 그냥 덮고 가자...
그게 가장 안전한 것이다...
라는 그의 지론...
백석이 변호사로 입지를 제대로 다지는데에는...
독고용기해강의 용기 덕분이었을거다...(이건 정말 단순한 내 의견)
포기하자는 소송 제대로 파헤쳤던 것도 해강이었을거다...
극초반에 기억을 잃은 독고용기해강이 피의자 따라다니면서 정보수집하던 게 나온다...
그녀는 그렇게 용기있었지만...
백석은 용기의 과거와 마주할 자신이 없었고...
과거와 마주한 그녀를 견뎌낼 자신이 없었다...(라고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긴 하지만)
그렇게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사는 백석이 불쌍하고 불편하다...
그래놓고도...
도해강의 기억이 돌아오니 한다는 말이...
-29회 33분 22초-
"후회되요...후회가 되서 미칠 것 같아요...아버지"
(난 이때 설마? 더 빨리 너 독고용기가 아니라고 말해주지 않은 거...
기억찾아주지 않은 걸 후회하나 하고 잠깐 1초 생각했었다 -_-;;)
결혼을 해버릴껄...작년에 아부지가 하라고 할 때...그냥 해버렸음...
지금 내 옆에 있을텐데...
영원히 내 옆에 있을텐데...
적어도 있으라고 그냥 있어달라고 말을 해볼 순 있을텐데...
떠나보낼 수 없을 거 같아요...아버지...
그렇게 되지가 않을 거 같아요 내가...
나는 걜...영원히 못 보낼 거 같아요 아버지..."
소오름...............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진짜 도둑놈심보 그대로 나왔다...
그동안 호의에 대한 진심이 뭔지...
정말 기가 찬다...
(난 백석 너를 절대 용서하지 못할 거 같다...-_-ㅋ)
기억을 잃은 여자를 4년동안 데리고 살면서
기억을 찾고 싶어 괴로워하는 여자 보면서
지는 그 여자 기억이 돌아오지 않길 바라며
그 여자랑 결혼할 생각이나 하고 있었던 것밖에...
(작가님 감사합니다...나름 이렇게 버려주시네요...ㅠㅠ)
극초반...촐싹거리는 연기...
나중에는 독고용기해강이와도 촐싹거리던 모습이 영 예쁘게 보이지 않았던건...
싼티 줄줄나는 행동 하나하나가 거슬렸다고...ㅋㅋㅋ
그렇다고 설리랑 놀아난(?? 이 이상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최진언 개자식이 맘에 차는 건 아니다...
다만 그래도...진실을 마주하는데 있어서는...
최진언이 좀더 솔직했고 적극적이었다는 점은...
백석보다 높게 평가한다...
최진언 역시...그녀의 기억이 돌아오는 걸 마냥 반길 수는 없는 입장이니까
최진언은 바람핀 개자식이니까
그럼에도 그는 그녀가 그것과 곧 마주하게 될 걸 알았고 그렇기에 더 노력했다...
김현주는 이번 드라마에서 1인 2역을 하며...
극 중에 나오는 사장 변호사 의사 연구원(용기남편/우주아빠)까지...
나오는 훈남들은 다 김현주 차지다 ㅎㅎㅎ
정말 작가님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듯...
이제 딱 절반을 넘어...해강이 인생의 3막이 시작되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달달했던 28회 마지막에 급습한 불청객은 29회를 얼음짱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래서 더 기대되는 드라마...
예측불가라는 점이 더 좋은 듯...
나는 최근 이 드라마에서 민규석박사와 독고우주 케미가 흥미롭다...
조만간 독고용기 민규석 독고우주
엄마와 딸의 피터지는(!!!) 사랑 전쟁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앞으로를 기대중.........................
(가장 기대된다 ㅋㅋㅋ)
암튼 난 백석 맘에 안들어...................
뭐...개자식도 그냥 그래...........
(진짜 지진희씨 목소리가 아니었다면..........최진언은 그냥 진짜 나쁜 놈이었을거다...
근데 신뢰감이 덕지덕지 붙은 그 목소리로 해강이 치워달라고도 했었지 ㅠㅠ)
그럼에도...백석보다는...개자식...
(난 차라리 제3의 남자가 나왔으면 좋겠다...ㅋㅋㅋ...농담입니다)
앞으로도 "애인있어요" 기대하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누가 이 글 그대로 가져갔다
그 블로그 주소 http://blog.naver.com/sym436437/220567494355
-_-
남의 블로그 복사한 거 아니냐고 댓글 달았더니 댓글창만 싹 닫았다...
제대로된 사진을 못구해서...
글만 올려놨더니...마치 자기글처럼 옮겨놨다...
이런 일도 있구나...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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